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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오염수에..가리비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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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서는 수온상승으로 해양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바다 양식장 상황도 심각합니다.

고수온 현상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어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해안의 한 가리비 양식장.

미처 크지 못하거나 죽어버린 가리비를 골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꼬박 3년을 키워 건져올린 참가리비. 수확량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수온에 민감한 가리비를 위해 찬 바다를 찾아 더 멀리, 깊은 곳으로 양식장도 옮겨봤지만,

시간과 비용만 더 들뿐 수확량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년 전 40곳에 달하던 강원도 동해안 가리비 양식장은 현재 7곳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바다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서 옛날과 다르게 생산량이 줄고..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현저하게 떨어져서 소비가 안되는 부분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합쳐져서 가리비 양식은 사실상 고사 위기에.."

수온상승도 문제지만, 국내 가리비 시장의 80%를 차지한 일본산 가리비 영향도 큽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가리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산 가리비까지 외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국내산과 일본산을 구분해서 얘기하고 팔아요. 그러면 어떤 사람은 일본산 괜찮다고 사가는 분도 있는데 극히 드물고 (국내산도) 많이 팔리지는 않아요."

올여름 바다 수온은 지난해 보다 1도 가량 더 높아 이르면 다음달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연안 양식장 피해도 확산될 우려가 커진 상황.

바다만 바라봐야 하는 어민들의 마음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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