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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마을 이길리.. 보금자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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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한탄천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철원 이길리 마을.

한순간에 갈 곳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조성했는데요.

주민들은 악몽과도 같은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마을이 온통 물바다에 잠겼습니다.

한평생 일군 삶의 터전은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4년 전 기록적인 폭우로 한탄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철원 민통선 이길리 마을.

집과 농경지 대부분이 물에 잠겨 주택 68채와 이재민 139명이 발생했습니다.

◀브릿지▶
"지난 2020년 여름 열흘 동안 최대 천㎜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마을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민통선 밖 2㎞ 떨어진 곳에 번듯한 마을이 조성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해 복구 예산 171억여 원을 들여 집단 이주를 추진해,

마을 기반 시설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됐습니다.

생활불편에 시달렸던 주민들은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한 집은 뭐 다 떠내려가고 남은 거는 항아리 밖에 안 남았어."



"수혜가 자꾸 나서 3번을 당해서 이곳으로 집단 이주를 했습니다."

새롭게 터를 잡은 마을은 예부터 버드나무 군락이 많다고 해서 '버들골 이길리'로 정했습니다.

[인터뷰]
"2020년부터 각종 행정 절차 등을 거쳐서 2023년 12월까지 총 171억 3천만 원의 사업비로 부지를 조성하였고."

주민들은 다음 달 11일 이주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마을의 안녕과 번영도 기원할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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