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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복원 20년 특별전..멸종위기종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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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도 환경도 갈수록 빠르게 변하면서 종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생물이 늘고 있습니다.

횡성에 이런 개체들을 복원하고 증식시키는 연구소가 있는데,

처음으로 멸종위기종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무려 1년을 번데기로, 애벌레로 웅크리고 있다,

이맘때쯤 붉은 점 그려진 날개를 펴고 딱 일주일 정도 환하게 살다 갑니다.

영하 48도까지 버틸 정도로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붉은점모시나비는,

1급 멸종위기종입니다.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제일 먼저 없어질 종 중 한 종이에요."

20년 전 딱 32마리 밖에 안 남아있던 걸 매달리고 매달려 겨우 복원하고 증식시켰습니다.

전 세계 붉은점모시나비의 90%가 이 연구소에 있습니다.

[인터뷰]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입니다. 너무 놀라웠고 감사하고..지금 현재 모든 생물종들의 멸종은 인간의 삶과 무관하지 않거든요."

소똥구리는 이미 7년 전 멸종됐습니다.

소가 생풀 대신 각종 화합물이 들어간 좋은 사료를 먹으면서,

소똥구리가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연구소에선 소똥구리를 위해 풀만 먹인 소를 직접 키우고 있습니다.

횡성의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멸종위기종 복원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기획전.

붉은점모시나비와 소똥구리 외에도,

물장군과 금개구리 같이 20년 간 복원에 힘써 온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와 개체 보존 방식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제일 마지막 선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하죠. 만약에 여기서 저희가 손을 놓게 되면 붉은점모시나비도 물장군도 다 없어질 수 있잖아요. 이번 기회에 잘 보시고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시면.."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1호 서식지 외 보존기관인 홀로세생태연구소.

15만 종의 생태 표본 박물관과 복원 연구실, 서식지 등을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6월 8일까지 예약제로 진행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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