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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 보고 없었다"..훈련병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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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제에서 군기훈련 도중 발생한 훈련병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부대 지휘관들이 훈련병의 건강 이상 보고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피의자 전환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제의 한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

이른바 얼차려를 받다 훈련병이 쓰러졌습니다.

훈련병은 속초의료원으로 응급 후송되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또 한 번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훈련병은 지나친 운동으로 근육이 파열되는,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훈련병은 20kg이 넘는 완전군장을 하고,

규정상 금지하고 있는 구보와 선착순 달리기, 팔굽혀펴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훈련병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도,

중대장 등이 무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함께 군기훈련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

모두 건강 이상 징후를 보고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숨진 훈련병도 간부에게 상태가 안 좋다는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연병장에서 이뤄진 군기훈련 시간도 1시간이 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기훈련은 규정상 최대 2시간을 넘길 수 없고,

1시간 초과 시 휴식시간을 주도록 하고 있습니다.

◀S/U▶
"이에 따라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불러 충분히 조사한 뒤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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