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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지하로 상수도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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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올들어 두 달에 한 번 꼴로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이은 사고로 지반 침하와 단수 등 주민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는데요.

왜 이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끊어진 상수관로에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 1월 원주 태장 배수지에서 상수관로가 이탈한 겁니다.

이 사고로 태장동과 행구동 등 6개 지역 2만 8천여 세대에서 단수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다음날에는 행구동에서 상수도관이 파열 돼, 봉산동에서도 수돗물이 끊겼습니다.

지난 3월에는 봉산동 상수도관에서 발생한 누수로 지반이 침하돼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빠지기도 했고,

지난달에는 봉산동에서 또 상수도관이 파열 돼 주민들이 단수 불편을 겪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원주에서는 올들어 벌써 4건의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났습니다. 4건 모두 구도심에서 발생했는데, 노후 상수도관이 문제였습니다."

원주에 설치된 상수관로 길이는 모두 1341㎞.

이 중 설치한 지 20년 이상된 노후 관로가 472㎞로, 전체의 35%에 달합니다.

특히 구도심의 경우 노후 관로 매설 비중이 높지만 인도가 좁고 상가도 밀집 돼 있어,

교체 작업이 더딥니다.

[인터뷰]
"(어찌보면) 고객인데 너무 무관심 했다는거지. 내가 여기 58년을 살았는데 (가게 앞 노후 관로 교체하는게)처음이에요 처음. 그렇잖아요. 그러는 건 아니지."

원주시는 올해 30억 원을 투입해 구도심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현대화 사업을 벌입니다.

[인터뷰]
"상수도 확충도 상당히 중요한 사업인데 노후관 교체하고 같이 병행을 해서 사업 순위를 좀 올려서(추진하겠습니다.)"

하지만 국비 70% 가량이 지원되는 이번 현대화 사업은 올해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원주시는 올 하반기 환경부의 추가 공모에 사활을 걸고 내년 사업비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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