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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난동..알고 보니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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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강릉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의료진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은 환자는 경찰관이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늦은 밤,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는 경찰차.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50분쯤 강릉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의료진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환자 A씨는 신고 10여분전 얼굴을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고,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의료진과 검사 방법을 두고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를 종합하면,

/의료진은 얼굴을 다친 A씨에게 부분 CT를 찍자고 제안했고,

A씨는 온 몸이 아프다며 전신 CT를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은 술이 깬 뒤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득했지만,

A씨는 반발하며 의료진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료진을 향한 욕설도 5분간 계속됐습니다.

결국 의료진은 의료방해행위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A씨,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이었습니다.

◀SYN/음성변조▶
"환자가 XXX야 일로와 스테이션까지 쫓아와 화내며 욕하며 경찰 부르라며 소리를 지르고, (경찰) 신고해서 오면 신원조회를 할거 아니에요. 거기서 경찰로 확인된 걸로 알아요."

A씨는 사건 이후 수차례 병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주변인 등을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 대해 응급의료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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