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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 현금 없는 사회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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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요즘 현금 쓸 일이 많지 않죠.

카드 결제와 모바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을 아예 쓸 수 없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여) 스마트 기기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이 애를 먹진 않을까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다음달부터 현금 없는 버스를 운영합니다.

현금 이용객이 감소하는데다,

거스름돈 환전 과정에서 버스 운행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현금 거래를 아예 없앤 겁니다.

◀브릿지▶
"춘천시는 다음달부터 레고랜드를 기점으로 춘천역과 남춘천역을 거쳐 삼악산 케이블카를 잇는 2개 노선을 시범 운영합니다."

QR코드 결제와 스마트폰 계좌이체도 가능한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현금을) 쓸 데가 별로 없어요.(무료 경로 우대 교통)카드가 있으니까 현금은 없어도 되죠."

[인터뷰]
"딱 20번이거든, 시에서 (무료 경로 우대 교통 카드에) 나오는 게. 카드만 생각하고 그냥 탔다가 돈 내라고 해서..어떨 때는 그게 좀 문제 되지 않을까"

특히 스마트 기기에 익숙치 않은 노년층의 걱정이 큽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구별 월 평균 현금지출액은 2015년 81만 원에서 2021년에는 51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현금 사용이 줄면서 자연스레 현금을 받지 않는 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카페를 비롯해 문구점이나 마트 등으로까지 확산 중입니다.

카드가 없으면, 매장에 아예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현금 관리의 어려움과 도난·분실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금융 약자'가 더 소외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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