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최신뉴스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펫시장 뛰어든 자치단체..출혈 우려도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반려 인구 천만 시대를 맞으면서 자치단체들도 다양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도 놀이터와 테마파크 조성 등에 나섰는데요.

자칫 출혈 경쟁도 우려됩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아지들이 푸른 잔디밭을 맘껏 뛰어다닙니다.

각양각색의 강아지 20여 마리가 모인 이 곳은 이른바 '애견호텔' 입니다.

견주가 일정이 있을 때 강아지를 맡길 수 있어 인깁니다.

호텔과 함께 애견카페와 애견유치원도 운영중입니다.

[인터뷰]
"작년보다 방문해주시는 손님들도 더 계시고 강아지를 맡기시는 분이 많다보니까. 작년보다 조금씩 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인구 비율은 28.2%로,

10명 중 3명은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 S /U ▶
"올해 도내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11만여 마리로, 지난해보다 7천9백여 마리 늘었습니다. 최근 5년 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려동물 시장이 확장하면서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안목해변 등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비치를 운영하고 있고,

고성군도 펫비치를 신규 지정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동해시는 동물보호센터 구축에 이어 오는 8월 준공 목표로 천50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에서 반려동물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도 조성합니다.

삼척시도 도계읍 하이원 추추파크 내 21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 숲과 캠핑장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른바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내년 3월 착공합니다.

모두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려는 건데, 우려가 없는 건 아닙니다.

중복 투자나 출혈 경쟁으로 예산만 허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단순한 공원이아니라 동물복지 차원에서 하려고 한다면 동물복지를 꼭 준수해주셔야 하고요. 또 이용하는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으로 그냥 공원에 놀러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검증된 프로그램들이 개발돼야 합니다. 그래야 만이 실효성이 있지요."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G1뉴스 송혜림 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