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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확성기 가동 재개..접경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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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연이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정부가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습니다.

여) 오늘은 확성기 방송이 없었지만, 남북한의 출구 없는 대치가 격화하면서 도내 접경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원석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이틀차,

북한과 맞닿은 국토 최북단 철원군 동송읍입니다.

최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이은 북한의 잇단 오물풍선 투척.

이에 맞선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설치까지.

남북한 강대강 대치 국면에 DMZ가 지척인 철원에선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가 지역적으로 인접해 있다 보니까 두려움을 아예 잊고 살긴 힘들 거든요. 너무 무모한 도발을 하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하죠."

과거 대북 확성기 방송에 반발한 북한이 포격 도발도 서슴지 않은 만큼,

접경지 주민들은 어느 때보다 '자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쟁 분위기나 이런 게 조성이 되면 접경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전쟁이 날 수도 있고 아무래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자중해야 되지 않을까 서로."

접경지 우려와 달리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북한은 새로운 대응을 목격할 거라고 위협했고,

정부도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맞서는 상황입니다.

◀전화 I N T▶
"9.19 (군사합의) 이후에 있었던 남북 간에 가장 보수적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군사안보 충돌을 방지할 수 있는 조건이 무력화됐다. 위험한 상황이 앞으로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

접경지 안보관광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철원군은 군 당국 요청에 따라 DMZ 관광코스인,

제2땅굴과 철원평화전망대, 월정역 운영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인제군과 양구군도 남북관계를 예의주시하며,

각각 DMZ 평화의 길과 두타연 관광지 등의 운영을 이어갈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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