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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없어"..얼차려 사망 훈련병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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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숨진 훈련병의 어머니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수료식에 우리 아들만 없다'고 탄식했는데요.

곳곳에선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엄마 아빠를 향해 충성하고 경례를 외칠 때가 기억난다."

"수료생 251명 중에 우리 아들만 없다."

지난달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박모 훈련병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군이 아들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어떻게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가"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자대배치를 염두에 두고 몇 마디 한 것뿐일 텐데 그게 그렇게 죽을죄인가"라며,

"중대장과 우리 아들 중 누가 규칙을 많이 어겼나"고 토로했습니다.

박 훈련병의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던 날을 맞아 추모행렬도 이어졌습니다.

훈련병 수료식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선 동기 훈련병과 가족들이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서울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무더운 날씨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모든 유가족들이 늘 하는 말이 있어요 마지막에. 내 아이와 같은 죽음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시민들은 진상규명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유가족들에게 정보가 제한돼서 공개되고 있다는 것은 과거 윤일병 사망 사건이나 기타 여러 사건에서 보듯이 군이 축소, 은폐, 왜곡한다는.."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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