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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미식 도시 강릉.."세계 입맛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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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추진 중인 경제·관광 정책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순서.

오늘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분야 도시로 지정 받으면서, 미식과 관광을 연계하려는 계획을 살펴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백두대간과 동해 바다를 낀 강릉은 산촌과 어촌, 유교 전통까지 복합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기반으로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강릉시가 유네스코로부터 또 한 번 인정받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미식 분야입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 분야 도시로 지정되면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지정된 곳은 전주와 강릉 두 곳 뿐입니다.

[인터뷰]
"유네스코에서 창의도시 미식 분야에 가입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가 앞으로 음식 문화에 대해서는 상당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산과 바다, 강과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채취한 식재료로 만든 강릉 고유의 맛은 관광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식도락', 미식 문화는 그 자체가 관광의 목적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인데,

강릉시가 미식에 집중하는 가장 큰 이윱니다.

단순히 맛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 가치를 더해, 맛으로 강릉을 떠올리고 다시 찾게 만든다는 전략입니다.

지자체 차원의 차별화된 레시피 개발과 보급을 통해 식당마다, 매장마다 다른 맛을 상향 평준화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러가지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서 우리지역에서 요식업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도록 만들어서 요즘 그런 것도 하고 있고요. 또 알차게 보존·발전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 해산물로 만든 물회와 산촌에서 먹던 옹심이와 감자적, 콩과 바닷물이 빗은 두부같은 옛 음식은 기본이고,

각종 퓨전음식과 새롭게 지역의 외식업계를 이끄는 커피와 와인까지.

강릉이 세계에 내놓을 미식 메뉴는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거기에 걸맞는 의무감도 생겨야 하잖아요. 그 의무가 우리 모두를 발전시킬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지켜가기 위한 노력이 우리 관광도시 강릉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홍규 시장과 강릉시 대표단은 다음달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분야 도시 신규 지정 후 처음으로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강릉의 맛을 알릴 예정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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