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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농민회 피살 피의자 구속..족적이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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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월에서 발생한 장기 미제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20년 만에 구속 됐습니다.

수사 실마리를 푼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이었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20년 전 발생한 '영월농민회 간사 피살사건'.

농민회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목과 배 등 흉기에 수십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20년 만에 피의자 A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실마리가 된 건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

7년여에 걸쳐 거듭된 족적 재감정 끝에,

지난 2020년 국과수에서 사건 현장의 족적이 A씨의 족적과 99.9%의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같은 해 A씨를 검찰로 넘겼습니다.

사건을 받은 검찰은 압수수색과 감정 등 다시 4년여 걸친 재수사 끝에 혐의를 특정하고 A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년간 쌓인 검찰과 경찰의 수사 기록만 2만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고 사건 발생 장소도 모른다"며,

오히려 "오랜 수사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경찰과 검찰은 저에게 아주 추리소설을 아주 저를 범인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주 나쁜 형태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법원은 "살인 사건 현장에 동일한 샌들 족적이 다수 발견됐고, 족적을 남긴 인물이 피해자를 살해했을 개연성이 높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월농민회 간사 피살사건'은 이제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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