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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에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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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군인 자녀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고교를 대상으로 자율형 공립고를 선발합니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100% 초빙 교사로 운영돼 내실 있는 학교 운영이 기대되는데요.

도내에선 화천고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잦은 인사이동으로 주거지를 옮겨야 하는 직업 군인들.

가장 큰 걱정은 자녀의 교육 문제입니다.

밥 먹듯 이사를 가야 하고, 학교도 옮겨야 해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더구나 접경 지역은 교육 인프라가 더 열악해 군인 자녀들의 교육 환경이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육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추진합니다.

롤 모델은 지난 2014년 개교한 사립고인 한민고등학교.

한민고는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등 자율적인 운영으로 명문교로 소문나 있습니다.

◀브릿지▶
"도내에선 화천에 있는 화천고등학교가 도전장을 던집니다."

계획은 이렇습니다.

학교 설립에 필요한 땅은 화천군이 무상임대하고, 학생 5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합니다.

학생 선발은 전국 단위로 모집하고, 이중 일부는 화천 지역 학생들을 우선 선발합니다.

이미 화천고 교직원 82%가 사업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개교 예정일은 오는 2028년 3월.

[인터뷰]
"한민고가 들어올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고, 한민고가 들어오면서 이전할 수 있는 부지도 마련돼 있습니다. 전혀 문제없습니다."

지역사회의 사업 의지는 강합니다.

강원자치도가 행정과 재정 지원에, 도교육청은 학교 시설 개선 사업에 나섭니다.

오는 9월 주민 설명회에 이어 공모에 나서면, 결과는 11월 전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군수님께서 요람부터 대학까지 책임지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런 강점을 살려서 화천고등학교가 꼭 한민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도교육청은 사업 의사를 밝힌 춘천시와도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법령상 어려움과 춘천 지역 학생 수용 등의 문제로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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