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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확산.."강원산림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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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나무 재선충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 중입니다.

산지가 전체 면적의 80%가 넘는 강원자치도는 비상인데요,

국비 지원은 찔끔이어서 방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소나무와 잣나무가 많은 춘천의 한 야산.

상록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곳곳에서 나무들이 누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한번 걸리면 100% 말라 죽는다는 소나무 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상도와 경기도에서 발병이 심각한데, 경기와 인접한 강원도 이미 방어선이 무너진지 오래입니다.

춘천과 홍천 등 영서권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고, 올해 감염목은 만 그루를 훌쩍 넘겼습니다.

산지가 대부분인 강원은 산림 자원 지키기에 사활을 걸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직 발병하지 않은 타 시.군으로의 추가 발생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나무 재선충병은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해 초기에 신속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 방지에 중요하므로 8월까지 고사목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매개충 우화기 이전인 내년 3월까지 국유림관리소와 협업하여 방제에 전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선충병 방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양봉 농가의 반발에 항공방제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이상 기후로 매개충의 활동시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방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산림수도로 불리는 강원에 오히려 정부 지원이 찔끔 내려오고 있습니다.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올해 국비 추가 지원 규모는 경북이 35억, 경남 31억, 경기 20억 원인데, 강원은 10억 원도 채 안 됩니다.

때문에 일부 시.군에선 자체 예산을 추가로 반영해 방제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와 산림당국은 감염목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말라 죽는 소나무류가 보이면 산림청이나 지자체에 꼭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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