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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생명체 실종..바다 사막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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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해양생물의 터전이 되는 바다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그렇다할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데요.

G1뉴스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바다숲 조성의 문제점과 대안을 나흘에 걸쳐 보도 합니다.

먼저, 황폐해진 바다를 김도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터]
아무리 찾아도 풀 한포기,

물고기 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온통 새하얗게 변해버린 물속.

바다 사막화라고 불리는 백화현상, 갯녹음입니다.

해양 오염과 수온 상승 등으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질 성분의 석회조류만 남아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이 돼 버린 겁니다.

주변 다른 바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갯녹음을 가속화시키는 성게만 보일 뿐 폐허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해조류를 먹고사는 하위단계 생물부터 사라지면서 점점 먹이 망을 통해서 위로(상위단계) 영향을 미쳐서 전반적인 생태계의 생물 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생물이 사라진다는 건 바다가 죽은 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죠."

연안 삼면 중 동해안이 특히 심각합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마지막으로 확인한 수심 20m 이내 동해안 갯녹음 면적은 여의도의 25배에 달하는 74㎢ 규모로,

조사 면적 중 절반은 이미 사막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폐화된 바다는 수산자원 감소 뿐만아니라,

정화 기능 상실과 지상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관광에도 타격이 됩니다.

[인터뷰]
"그 원인이 우리가 무엇인지를 찾아야 할 것이고, 그 원인이 사람의 노력으로 어디까지 극복이 가능하냐 이거예요."

매년 가속화되는 백화현상.

이대로라면 머지 않아 한반도 연안 대부분이 사막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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