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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20일>철원 인구 4만명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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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칠월 이십일 토요일 지원 여덜시 뉴스입니다.
인구 감소는 도내 대부분 자치단체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입니다.
최근에는 철원의 상황이 심각한데요, 정부의 국방개혁 정책으로 군인이 빠져나가면서 사만 명 붕괴도 초 읽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철원 동송읍 시가지.

점심 시간이지만 거리가 썰렁합니다.

가게 문을 연 상인은 손님이 없어 울상입니다.

휴가 나온 군인과 가족들로 붐볐던 접경 지역의 모습은 과거가 됐습니다.



"힘들죠. 요즘에 진짜 애들을 안 낳아서 그게 제일 문제에요. 학교마다 애들이 줄어요."

지난 2015년 5만 명대에 근접했던 철원군 인구는,

계속 줄어 지난달 기준 4만 8백 명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매년 천여 명이 유출되면서, 이대로라면 4만 명 붕괴도 시간 문제라는 우려가 큽니다.

◀브릿지▶
"정부의 국방개혁으로 군부대가 이전하거나 축소되면서 지역민들도 감소한 탓입니다."

인구감소로 지역소멸까지 걱정해야 할 판.

철원군은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습니다.

역점 정책은 생애 주기별 지원 서비스.

출생아를 대상으로 첫째 50만 원, 둘째 150만 원, 셋째 이상 200만 원의 출산장려금과 육아 기본 수당을 주고,

첫 만남 이용권과 부모급여, 아동수당도 함께 지급합니다.

철원에서 출생해 대학 졸업까지 받는 지원금을 모두 더하면 1억 원 이상입니다.

[인터뷰]
"교육비 지원이라든가 이런 정책들을 계속 추진해서 살아가는데 철원에서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인구 감소를 국가비상 사태로 규정할 만큼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자치단체 차원의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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