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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지역대학 신입생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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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과 계속되는 학령인구 감소로, 비 수도권 대학들은 생존의 문제까지 직면하고 있는데요,

도내 대학들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터치스크린▶

/ 통계청 인구총조사 결과를 보면,

강원자치도의 총인구는 지난 2022년 153만 명에서 30년 후인 2052년에는 144만 명으로 5.8% 줄고,

특히 유소년 인구와 학령인구는 3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쏠림현상까지 더해지니 지역 대학마다 신입생 충원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 대학들은 다양한 전략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도내 주요 대학들은 올해부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했는데요.

전공자율선택제란, 대학에 입학한 후에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입학 후 학생이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분야를 탐색한 후 전공을 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원대학교는 춘천 캠퍼스 경영대와 농업생명과학대, 삼척 캠퍼스 공학대에 '무전공'학과를,

한림대학교는 자연과학대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습니다. /

/ 한라대와 강릉원주대도 올해부터 자율전공학부를 모집하는데요.

교육부는 올해 초, "무전공 확대 비율에 따라 대학별 인센티브를 차등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자금난에 정부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시도로도 풀이됩니다.

가톨릭관동대학교는 CG 디자인 전공과 실용음악 전공 모집에서 실기고사를 폐지했습니다. /

/ 전문대는 상황이 더 어렵죠.

때문에 강원도립대는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고,

한림성심대는 비교적 인기가 많은 간호학과와 치위생과 입학정원을 늘렸습니다.

송곡대학교는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성인학습자전담학과와 순수외국인전담학과를 신설했습니다. /

/ 도내 4개 의과대학의 2025년도 의대 모집 정원은 모두 414명으로, 지난해 279명보다 135명 늘었습니다.

올해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과 맞물리며 입시 판도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운데요.

지역 대학들은 속속 무전공을 도입하고 학과를 신설하는 등,

신입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구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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