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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연구시설 유치전 가열.."폐광지 절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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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5천억 원 규모의 지하 연구시설 유치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10여 개 지역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굵직한 사업인데,

태백시는 폐광 대체 산업으로 삼겠다며 유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5백 미터 지하 6만 제곱 미터에 들어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UR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공동 추진하는 5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입니다.

2030년부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처분시스템을 연구하기 위한 건데,

폐광 대체산업 마련에 힘쓰고 있는 태백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장성광업소가 폐광이 되었습니다. 지하연구시설이 꼭 선정돼서 우리 태백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부지공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태백시는 폐갱도를 활용한 스마트 마이닝 등,

기존에 추진하던 대체산업과 연구시설을 연계시킨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건설과 연구개발, 고용 등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는 3천억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시민들의 유치 염원을 확인했고요. 유치에 성공한다면 1,800억 원에서 3,000억 원의 경제효과와 8,4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과 울산 등 관심 보이는 지자체만 10여 곳.

지역 내 98개 사회단체는 시민 서명 운동을 벌이고 대통령실에 유치 호소문을 보내는 등,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절실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6월 30일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우리 태백시민은 미래 먹거리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아니면 저희는 먹고 살 게 없습니다."

산자부 등은 다음 달 현장 실사와 유치 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2월 1순위 지역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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