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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에 주택 소실..호우에 상가 등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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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쏟아진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춘천에선 폭우와 함께 낙뢰가 떨어져 집 1채가 모두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주택 안부터 보일러실까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오늘 새벽에 불이나 40여 분 만에 꺼졌는데,

폭우와 함께 낙뢰가 주택으로 떨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낙뢰가 친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전선이 모두 불에 탔는데요. 아래쪽엔 LP가스 통이 2통이 있는데, 이게 터지지 않아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은 옆 건물에서 잠을 자고 있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낙뢰 화재에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소화기가 다 앞에 있지만, 소화기 들고 들어가면은 타 죽을 거 같아서 도저히 겁이 나서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지금 뭐 망연자실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강원지역에선 어제부터 이틀간 4천 회 이상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특히 영서내륙 지역은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원주의 경우 밤사이 700회가 넘는 낙뢰가 관측됐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횡성군 철일면 갑천리에선 도로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에선 상가 3동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원주시 태장동에서도 주택 침수로 2세대 주민 3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 지역에선 나무 전도 등 비 피해 신고가 5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강원도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도 내륙과 산지는 5에서 40㎜의 소나기가 예보돼 있습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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