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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2> 애물단지 광물이 '3천억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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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석탄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암석인 '경석'은 버려지는 광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3천억 원 규모의 황금알로 재탄생할 전망입니다.

여) 경석 보유량이 많은 태백시는 사업화와 관련 기업 유치에 힘쓰면서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돌은 돌인데 만지기만 해도 시커먼 검댕이 묻어나는 이 돌은,

석탄 캐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석'입니다.

태백시에 쌓여 있는 양만 2천만 톤.

국내 매장량 2억 톤 중 80%가 태백 같은 폐광지에 집중돼 있는데,

그간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도 어렵고 활용도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이 경석을 폐기물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애물단지에서 황금 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유치해서 지역 주민의 고용을 창출하고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 경제도 활성화시켜나갈 방침입니다."

친환경 신소재나 벽돌 같은 건축자재, 토목자재는 물론,

특유의 검은 빛깔을 활용한 디자인 용품으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규제로 막혔던 사업화 길이 열리자 순식간에 50여 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아예 태백을 성장 발판 삼기 위해 이전하려는 중소기업도 상당합니다.

[인터뷰]
"기업들이 많이 없는 태백지역 같은 경우에는 중소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부분이 되고..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원테크노파크가 전망한 석탄 경석의 경제적 편익은 3,383억 원.

강원자치도의회는 최근 경석 활용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기업 유치와 자산화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환경부는 조만간 경석의 친환경적인 관리 방안을 담은 훈령을 공포할 예정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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