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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에 수사까지..정선군의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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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군의회에서 의원 간 갈등에 따른 폭로전이 경찰 수사로 비화됐습니다.

의원들 해외 연수에 찬조금을 댄 혐의인데,

군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군의회 본회의에서 터져 나온 모 의원의 내부 고발.



"저희 의회가 2023년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해외 국외연수 싱가포르를 다녀왔습니다. 그때 A 의원은 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여 여행 일반경비로 사용하였습니다."

지난해 7명 군의원 전원과 의회 직원들까지 모두 12명이 같이 간 해외 연수에서,

A 의원이 300만 원의 찬조금을 댔다는 폭로입니다.

선거법상 군의원은 선거구민에게 기부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정선군선관위는 이에 따라 현직 군의원 A 씨를 최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선거구민이잖아요, 같이 가신 다른 분들이. 기부 행위를 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같은 당 소속인 두 의원은 의장 선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는데,

아예 원구성 때 A 의원을 배제해달라며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돈을 줬다는 A 의원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금품을 제공받은 경우도 많게는 받은 금액의 50배까지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인터뷰]
"여러 명이면 각각 그 숫자로 나눈 금액을 기부 받은 것이 되니까 그 금액의 10배에서 50배 범위 내에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같이 해외로 나갔던 나머지 의원과 직원들까지 최대 천만 원대 과태료를 물 수도 있는 상황.

/한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에 내부적으로 상당히 어수선하다"며,

"정선군이 좋지 않은 일로 알려지게 돼 걱정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경찰은 A 의원이 연수 찬조금 외에도 주민 4명에게 100만 원대 선물과 음식을 제공한 혐의까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발전을 고민해야 할 군의원들이 되레 분란을 조장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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