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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3천 리터..국산 대형 산불헬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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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에 대형 소방헬기 도입이 확정됐습니다.

대형산불이 빈번한 지역이어서 대형헬기 도입은 숙업 사업 중 하나였는데요.

이번에 도입되는 헬기는 야간 시야 확보도 가능해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22년, 강원도를 덮친 대형산불.

동해와 강릉, 삼척, 영월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축구장 2만 8,000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지난해 4월엔 강릉 경포에서 발생한 산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 20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강원도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기 때문에 대형헬기를 활용한 초동진화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형헬기 도입은 법적 분쟁과 예산 초과 등의 이유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국산 대형헬기 수리온을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지난달 말 계약했습니다."

헬기 도입 추진 5년 만입니다.

계약 금액은 329억 5,000만 원.

이번에 계약한 헬기는 담수능력 3,000리터급으로,

강원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에 비해 2배 많습니다.

현재 다른 지역에서 운행 중인 수리온은 담수량이 2,000리터로, '강원형 수리온'은 천 리터 정도 능력이 향상된 기종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담수량 3,000리터급 수리온은 강원과 첫 계약입니다.

특히 강원형 수리온은 항공기와 물탱크가 일체화된 대형 헬기로,

야간 시야 확보는 물론 자동 비행까지 가능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러시아산 헬기와 달리 국산 헬기여서 부품 수급과 사후 관리가 보장됩니다.

[인터뷰]
"헬기 납품까지는 3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공백 기간에는 대형 헬기 카모프를 2년간 임차해 놓은 상태고, 도입되는 헬기는 제작사와 긴밀히 협력해서 적기에 납품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강원형 수리온은 오는 2027년 7월 말에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배치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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