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유보통합' 로드맵 부재.."현장 혼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뉘어 있던 교육·돌봄 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통합.

지난 30년 동안 논의만 반복됐던 유보통합이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인력과 예산 확보 방안 등 정부 차원의 로드맵이 부족해 현장에서는 졸속 추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둔 유보통합.

지난해 말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첫 발을 뗐고,

조만간 영유아 보육 관련 업무가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지자체와 교육청으로 이관됩니다.

유아 교육과 보육.

즉, 유치원과 어린이집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게 골자인데,

0세부터 일관되고 연속성 있는 영유아 교육과 보육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브릿지▶
"본격적인 유보통합에 앞서 올 하반기부터 시범 사업에 나설 계획인데, 벌써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약속한 유보통합의 구체적인 통합 모델은 여전히 감감무소식.

현장에서 졸속 추진 우려가 빗발치는 이유입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기본 운영 시간이 8시간으로 늘어나고, 4시간의 추가 돌봄 시간이 제공됩니다.

하루 최대 12시간 이용이 가능한 건데, 문제는 교사 수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교사 자격증과 어린이집 보육 교사 자격증을 통일하는 문제도 난관입니다.

보육교사의 연금 전환도 해결해야 될 과제인데, 정부 지침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사실상 발달적으로 12시간 이상 동안 부모님을 떠나서 혼자서 거의 혼자라고 볼 수 있죠. 정서적으로는 아동 학대 부분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보통합은 당초 내년 시행하려다 준비 부족으로 1년 더 연장됐습니다.

최근에야 유보통합 시범학교 설명회를 열고, 롤 모델 발굴에 나섰습니다.



"교원 자격, 교사 처우 개선, 영유아 교육 과정 등 설립 운영 등에 대한 통합 과제를 교육부에서 제시를 했습니다."

돌봄과 교육 환경의 격차를 해소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가 목적인 유보통합.

30년 숙원 과제의 해결인 만큼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절실합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