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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백담 순례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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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문학가 무산 조오현 선사를 기리는 '백담 순례길 걷기 행사'가 인제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9km가 넘는 순례길을 걸으며, 한용운 선사의 민족자주 독립정신과 조오현 선사의 문학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박명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하늘로 곧게 뻗은 수목과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내설악 백담계곡입니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문학가 무산 조오현 선사의 뜻을 기리는 '백담 순례길 걷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만해사상의 요람인 인제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이어지는 9.5km 코스로,

인제군과 만해축전위원회,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G1방송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인터뷰]
"만해 한용운 선사와 무산 조오현 선사께서 항상 이곳을 다니셨던 길입니다. (순례단과)함께 걷는 그런 영광을 갖게 됐습니다."

순례단에 참여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내설악의 비경에 감탄을 쏟아냈고.

[인터뷰]
"풍경이 너무 좋아요. 이게 바위 같은 거도 마찬가지로 정말 이렇게 어디 하나 주워 가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높고 험한 산세를 힘겹게 오를 때는 독립운동가로 항일 운동에 앞장서며,

스스로 고행의 길을 걸어간 만해 한용운 선사를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만해 선생님 길을 갔다가 고행의 길을 갔다가 (그 길을)걷는 거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죠. 그렇게 해서 그런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순례길 걷기와 함께 백담계곡 곳곳에는 순례단에 참여한 시인들의 시화가 전시됐고,

백담사에서는 공양 음식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졌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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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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