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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보다 정쟁'..의장단 구성 한달째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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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시군의회 대부분 새롭게 의장단을 구성해 의정활동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동해시의회와 홍천군의회는 아직 의장단을 꾸리지 못했는데요.

여야 그리고 의원들 간 정치적 입장 차이 때문인데, 정쟁에 휘말려 민생은 뒷전이란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동해시의회가 후반기 일정 시작 한달이 지났지만 새로운 의장단 구성에 실패했습니다.

◀ S /U ▶
"앞서 지난 6월과 7월 3차례에 걸쳐 실시된 의장단 선거에서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동해시의회 의원은 모두 8명.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야 의원이 각각 4명입니다.

의장 후보에 국민의힘 박주현 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는데,

세 차례 선거 모두 민주당 의원 4명이 기권하면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박 후보가 과거 민주당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꿔 지난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됐다"는 게 반대의 주된 의견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박 후보 외의 다른 의원을 내세울 의사가 아직 없습니다.

여야 간 의장 선출 갈등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방자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시의회가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계속 연기되고, 정쟁으로 이끌려 가는 모습은 정말 우리 주민들한테 큰 민폐를 끼치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 전까지는 전반기 의장단이 활동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시의회는 돌아가겠지만 원활한 활동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천군의회 역시 비슷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 군의원 8명의 구성이 여야 4명씩 동수인데, 국민의힘의 전반기 의장이 연임을 희망하면서 민주당 측이 결사 반대하는 상황입니다.

홍천군의회 역시 한차례 의장 선거를 치렀지만 찬반 동수로 부결된 이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의장단 구성이 시급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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