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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페이지 19년..계획 수차례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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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가 폐쇄된 지 19년이 됐습니다.

역세권 부지이면서 소위 노른자 땅인 만큼 어떻게 활용될지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G1뉴스에서는 캠프페이지 역사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개발 방향을 긴급 점검합니다.

오늘은 먼저 캠프페이지의 19년을 박명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역이 들어선 춘천 근화동 일원.

축구장 72개에 달하는 공터를 철제 구조물로 둘러싸고 있는 이곳.

바로 옛 춘천 캠프페이지 부지입니다.

과거 미군 부대로 사용하다 지난 2005년 기지 폐쇄 이후 춘천시가 천774억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브릿지▶
"기지 폐쇄와 함께 캠프페이지 주변 지역 활용을 위한 각종 연구와 관련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20년 가까이 사실상 방치되어 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어온 캠프페이지 개발 사업.

개발을 위한 춘천시의 최초 계획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춘천시는 당시 캠프페이지를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하는 이른바 'G4 프로젝트'를 마련합니다.

하지만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10년 프로젝트가 중단됐고,

지난 2013년 '녹색 체험 공간'을 만들어 시민에 개방했습니다.

이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 지난 2019년 민선 7기 춘천시정이 캠프페이지 전체를 시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제동이 걸립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춘천시에서 제안한 캠프페이지 부지를 도 청사 신축부지로 최종 결정하게 됐습니다."

도청사 이전 부지로 캠프페이지가 낙점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개월 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도청사 부지가 춘천 동내면 고은리로 변경되면서 캠프페이지 활용 방안도 원점에서 재검토됩니다.

개발 방향을 고민하던 춘천시는 정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에 도전장을 냈고, 지난해 9월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조만간 도시재생혁신지구 본 지정 결과를 앞두고 있는데, 개발 방향을 두고 지역에서 이견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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