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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안도로 7년째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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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군이 봉포해변 일대 관광화를 위해 추진해온 해안거리 조성사업이 수년째 완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지에 인근 리조트 땅이 일부 포함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건데,

끊긴 도로가 그대로 방치돼 주민 불편은 물론 안전도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7년 고성군이 봉포해변에 조성한 '걷고 싶은 해풍거리'.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던 도로가 갑자기 뚝 끊겨있습니다.

협소한 해안도로를 확장하고,

해변공원과 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매장 등을 만들어 일대를 명소화 한다는 계획으로 50억 원을 들였지만,

도로 조성에 필요한 인근 리조트 소유 토지 매입에 실패하면서 일부 구간이 수년째 방치돼 있습니다.

120m 남짓한 구간은 비포장 상태로 관리가 되지 않아 깊게 패인 웅덩이가 수두룩하고,

해변가를 찾은 차량들은 행여나 사고가 날까 속도를 줄여 가까스로 지나갑니다.

[인터뷰]
"여기 도로인줄 알고 가다보면 와장창 소리가 나고 차 밑에가 다 닳을 정도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안 취해 주고 있습니다."

통상 도로 조성 등 공익사업의 경우 필요성이 인정 되면, 토지 강제 수용 등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구간만 제외됐습니다.

고성군은 해당 토지에 리조트 회원들의 대지권이 설정돼 수천 명 회원 동의를 얻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매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상당수의 분양권을 가진 이 토지에 대해서는 한사람 한사람 연락을 다 해야하고 승낙을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현실적으로는 조회가 안되고, 분양권 변동 내역도 저희가 (파악)해서 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고성군은 리조트가 계획 중인 신규 개발 사업에 해당 구간 개발 조건을 포함시키는 등 방법을 찾고 있지만,

바로 해결될 기미는 없어 도로 이용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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