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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벼 수확..쌀값 하락 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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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도내 곳곳에서도 가을을 알리는 벼베기가 시작됐는데요.

하지만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노랗게 물든 벼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들판을 가득 채운 벼 수확이 한창입니다.

양구 지역 첫 벼 베기입니다.

이번에 수확한 벼는 추석 햅쌀로 출하됩니다.

수확량은 평년 수준으로,

올해 양구에선 230톤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늘 벼 베기 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그래도 (쌀이) 똘똘하게 많이 여문 거 같아요. 감사하고 하여간 올해는 평년작인 것 같아요."

수확이 시작됐지만 농민들은 걱정이 많습니다.

/산지 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0kg 기준 산지 쌀 가격은 4만 8천 원대였지만,

올해 4만 4천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한 달전과 비교해도 800원 가량 더 떨어졌는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되면 쌀값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쌀 소비는 줄고, 재고는 계속 늘고 있는 게 근본적인 문젭니다.

매년 수확철이면 농민들이 이같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속시원한 대책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그나마 안정적으로 보장이 됐던 게 쌀인데, 쌀마저도 이렇게 가격이 하락이 되고, 농민들이 더 이상 지어먹을 농사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정부와 농협이 가루쌀 생산 등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확기 대책을 예년보다 이른 다음달 초 발표합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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