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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 막지마'..맛집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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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전 강릉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 간 다툼 끝에 폭행까지 벌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게 앞을 다른 가게 손님이 막고 있다는 게 이유였는데,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갈등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먹거리 골목.

상인끼리 대화를 나누다 돌연 몸싸움을 벌입니다.

지난 주말 강릉 중앙시장에서 영업을 하던 한 상인이 인근 가게 상인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평소 인근 상점을 찾는 손님들이 자신의 가게 앞을 가리는 경우가 많아 이를 막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계속 침범해 영업을 방해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상인은 가게 문을 닫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손님들이 줄을 설 때 한 방향으로 얘기를 할 수는 있어도 바뀔 수도 있잖아요. 줄에 대해서 옛날에 협의했던 내용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주먹을.."

몇미터 남짓한 좁은 골목에 주말은 물론 휴가철까지 겹쳐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줄을 서는 방향을 놓고 상점마다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한꺼번에 몰릴 땐 통제가 어려워 이같은 갈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SYN/음성변조▶
"암묵적인 거죠. 서로 남의 가게에는 줄을 세우지 않고 또아리를 틀 듯이 하고 그렇게 하죠. 서로 그런건 상도덕 중에 기본이니까.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 일이 저희는 하루에 비일비재하고 그러고 있어요."

생기를 잃었던 강릉전통시장에 수년 전부터 맛집이 줄지어 들어서며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가 됐지만,

상인 간 보이지 않는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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