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수강생이 적거나 교사 확보가 어려운 소수 과목을 따로 수업해 주는 강원 온라인 학교도 개교했는데요.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지정초등학교 송암분교장입니다.

학생 수 감소로 지난 2003년 문을 닫았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강원 온라인 학교로 재탄생했습니다.

교무실과 휴게실, 온라인 스튜디오 등을 갖춘 학교인데,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2025학년도부터 고교 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서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대상으로 저희가 학생의 진로 설계에 맞춰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스스로 골라 교실을 옮겨 다니며 듣는 수업 방식으로,

고교 3년간 192학점을 따야 졸업이 가능합니다.

강원 온라인 학교에서는 국어와 수학 등 기본 교과부터 게임 프로그래밍과 국제법 등 다양한 강좌가 운영됩니다.

◀브릿지▶
"강원 온라인 학교는 기존 교과 과목 이외에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면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도내 고등학교 30곳에서 학생 169명이 등록을 완료했고, 내달 1일 개강합니다.

소규모 그룹 형태 수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사가 학습 기록을 꼼꼼히 점검할 수 있어 학습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권을 보장할 생각입니다."

도교육청은 대학과 전문기관 등과 연계한 우수 강사 초빙으로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교 증축을 통해 교육 불균형 문제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