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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선두 질주 '삼박자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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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FC가 K리그1 리그 선두에 오르는 깜짝 성적표로 도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선두 질주 비결은 하나로 뭉친 선수단과 부족한 선수층을 채우는 용병술에 팬들의 성원까지 삼박자가 빚어낸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FC는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돌풍의 주역입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FC서울에 패하며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15승 5무 8패 승점 50점으로
K리그1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그 선두에 오른 힘은 주장 윤석영부터 막내 양민혁까지 모든 선수들의 단합입니다.

[인터뷰]
"저희팀 모든 선수들이 다 한마음을 가지고 경기장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고, 선수들끼리 케미가 좋은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까지 나와서 저희가.."

부족한 선수층을 메우는 신들린 용병술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강원FC는 현재 K리그1에서 선수층이 가장 얇은 팀 중 하나입니다.

올해 전체 예산은 약 110억 원으로 기업 구단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지난해 연봉 총액도 약 96억 원으로 12개 구단 중 8번째입니다.

예산이 적다보니 선수도 리그 평균보다 부족한 37명에 불과해 사실상 가장 빈약한 선수단으로 시즌을 치르는 중입니다.

윤정환 감독은 부상자가 발생하면 그때그때 기존 선수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데, 매번 적중하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기혁은 중앙 수비와 좌측 풀백까지, 풀백 이유현은 중원에 공백이 생기자 빈자리를 채우며 지난달 리그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미드필더 황문기를 풀백으로 바꿔 팀 전술의 핵심으로 만들며 국가대표팀에 발탁시킨건 화룡점정입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확실한 게임 모델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변수에 저희가 잘 대처를 하고 있어서 선수들이 승리를 하면서 자신감을 찾는데 있어서 계속 이렇게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수단 화합과 용병술에 성적이 오르자 홈·원정 할 것없이 관중이 늘고, 응원에 힘입어 성적이 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매 홈경기마다 관중들이 기록을 계속 깨면서 찾아주시는 것은 선수단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고, 그 점을 매우 중요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축구계 명언을 실천 중인 강원FC는 오는 일요일, 수원FC와의 29R 강릉 홈경기에서 다시 한 번 승점 사냥에 나섭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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