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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1> "100억 들였는데"..흉물 전락 우려
2024-09-02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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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후된 마을과 어항을 연계해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어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정부가 2019년부터 추진한 '어촌뉴딜' 사업.
공모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수백개 어촌마을에 수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사업이 제대로 안착되고 있을까요.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사흘 간 어촌뉴딜 사업의 공과를 짚어봅니다.
기동취재,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9년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어촌뉴딜 사업에 선정된 동해 어달과 고성 반암항.
바다 낚시터와 산책로, 광장, 다목적 건물 등을 짓는데 10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사업이 완료된지 2년째.
다목적 건물이라고 불리는 3층짜리 건물이 텅 빈 채 굳게 잠겨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사용도 못해봤는데 비까지 샙니다.
[인터뷰]
"국가 세금을 가지고 저거 무용지물 만들고 말이야. 110억 공사가 이걸 어디다 다 쏟아 부었는지. 눈에 보이잖아요 저 건물하고 화장실하고 이거(낚시터) 밖에 없어요."
20억을 들여 바다 한 가운데에 만든 낚시공원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치상 낚시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민 의견이 있었지만 강행됐고,
건물과 마찬가지로 마을과 지자체가 운영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건물 준공 후 시간만 흐르면서 시설은 낡아가고, 아무나 드나들어도 통제도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누가 버린지도 모르는 쓰레기 치우는 게 또 일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말로 뉴딜정책을 해서 할거면 실질적으로 그 돈의 가치에 맞게 써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의미 없이 쓰고 도리어 그 돈이 그 돈 쓴 걸 마무리하기 위해서 돈을 더 써야하는 상황인 거죠 지금."
어민 작업장도 문젭니다.
지은지 얼마 안 됐는데 비만 오면 물이 새고,
동선을 잘못 계산해 사람하나 지나다니기 힘듭니다.
수산물을 나르려면 힘들게 계단까지 올라야 하는 불편함도 생겼습니다.
"여기서 일 못해요. 나는 여기에서 신발 빠지
고 물에 빠질뻔 했어요. 사방에 걸려서 안돼.
여기는 누가 진짜 들어와도 그물(작업)은 할 수
없어요. 비오는 날은 비온다고 그러면 다 이렇
게 앞으로 빼 놔야돼요."
캠핑장도 만들었지만 역시 애물단지.
이것저것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지어 놓았지만 외면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낙후된 마을과 어항을 연계해 기반 시설을 현대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어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정부가 2019년부터 추진한 '어촌뉴딜' 사업.
공모를 통해 현재까지 전국 수백개 어촌마을에 수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사업이 제대로 안착되고 있을까요.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사흘 간 어촌뉴딜 사업의 공과를 짚어봅니다.
기동취재,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9년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어촌뉴딜 사업에 선정된 동해 어달과 고성 반암항.
바다 낚시터와 산책로, 광장, 다목적 건물 등을 짓는데 100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사업이 완료된지 2년째.
다목적 건물이라고 불리는 3층짜리 건물이 텅 빈 채 굳게 잠겨 있습니다.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 사용도 못해봤는데 비까지 샙니다.
[인터뷰]
"국가 세금을 가지고 저거 무용지물 만들고 말이야. 110억 공사가 이걸 어디다 다 쏟아 부었는지. 눈에 보이잖아요 저 건물하고 화장실하고 이거(낚시터) 밖에 없어요."
20억을 들여 바다 한 가운데에 만든 낚시공원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위치상 낚시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주민 의견이 있었지만 강행됐고,
건물과 마찬가지로 마을과 지자체가 운영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건물 준공 후 시간만 흐르면서 시설은 낡아가고, 아무나 드나들어도 통제도 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누가 버린지도 모르는 쓰레기 치우는 게 또 일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말로 뉴딜정책을 해서 할거면 실질적으로 그 돈의 가치에 맞게 써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의미 없이 쓰고 도리어 그 돈이 그 돈 쓴 걸 마무리하기 위해서 돈을 더 써야하는 상황인 거죠 지금."
어민 작업장도 문젭니다.
지은지 얼마 안 됐는데 비만 오면 물이 새고,
동선을 잘못 계산해 사람하나 지나다니기 힘듭니다.
수산물을 나르려면 힘들게 계단까지 올라야 하는 불편함도 생겼습니다.
"여기서 일 못해요. 나는 여기에서 신발 빠지
고 물에 빠질뻔 했어요. 사방에 걸려서 안돼.
여기는 누가 진짜 들어와도 그물(작업)은 할 수
없어요. 비오는 날은 비온다고 그러면 다 이렇
게 앞으로 빼 놔야돼요."
캠핑장도 만들었지만 역시 애물단지.
이것저것 지역과 주민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지어 놓았지만 외면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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