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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입천댐 총궐기..설명회도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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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저녁 양구에선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는 후보지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양구 주민들은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구 종합운동장에 모인 주민 2천여 명.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가 열렸습니다.

주민들은 댐 건설 계획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백지화를 강력 주장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며, 양구군의 소멸을 가속화시키는 군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범죄 행위입니다."

일부는 삭발까지 하며 투쟁 의지를 보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댐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지역의 생존권과 지역 주민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전근대적인 행정의 결과입니다."

지난 7월 환경부가 양구 수입천댐이 포함된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한 이후,

환경부는 후보지 14곳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반발이 있지만,

다음 달까진 주민설명회를 완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양구 설명회는 일정도 잡히지 않았는데,

취재 결과, 설명회 자체를 보이콧한다는 의사를 환경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가 연내 댐 건설에 대한 기본구상을 시작하기 위해선 11월까진 후보지를 확정해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고시해야 합니다.

절차상 고시 전까지는 주민 설명회 등도 거쳐야 합니다.

환경부는 주민 동의 없는 사업 추진은 없다는 입장.



"주민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강제적으로 댐 건설과 관련된 절차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양구군은 대정부 건의문 전달을 위한 서명 운동을 시작하고,

다음 달엔 환경부 항의 방문을 계획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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