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재생 혁신지구, 미디어아트 실감 공간 사업 등 굵직한 춘천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제기되는 가운데 강원자치도와 춘천시의 이견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특정 현안은 협력이 잘되는 경우도 있어 도와 춘천시의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최대 현안인 캠프페이지 개발.

춘천시가 정부 공모인 '도시재생혁신지구'지정을 통해,

VFX 산업 육성과 주거시설, 공원 등의 공간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본 지정에서 탈락했습니다.

◀브릿지▶
"공모 탈락의 배경으로는 강원자치도와 춘천시의 불협화음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강원자치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보면,

/도는 춘천시의회 상임위원회 반대의견 채택과 춘천 도시기본계획 변경 미추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발전 종합계획 변경 미추진 등을 이유로 사업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도와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쳤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현안을 두고 도와 춘천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춘천 근화동에 만들려던 '미디어아트 실감공간 조성 사업'도 난항입니다.

정부 특별교부세 120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교부세가 줄면서 53억 원의 예산이 부족해졌습니다.

도와 춘천시가 부족한 예산 분담을 놓고 이견을 줄이지 못해 결국 내년 착공이 무산될 위기입니다.

도와 춘천시가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순항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광판리 기업혁신파크 공동출자 합의,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등은 양 기관의 관심과 협력 속에 사업이 착착 진행중입니다.

지역에서는 도와 춘천시가 현안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사업 추진 자체가 지체되면서 지역 발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인터뷰]
"(양 기관이)계속 갈등하고 또 그런 비슷한 갈
등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해결되지 못한다면 또
는 이게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이게 분명히 문
제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지방행정이 그렇게 되면 비효율적으로 흐를것이고.."

이런 우려에 대해 강원자치도와 춘천시는,

"일부 이견을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현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