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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 "밥 한 공기에 220원"..논 갈아 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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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쌀값 하락에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으면서까지 정부에 쌀 수입 중단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확을 앞둔 춘천의 한 논입니다.

트랙터가 지나가자, 벼들이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땀 흘려 키운 벼를 트랙터로 갈아엎은 겁니다.

◀브릿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농민들이 논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쌀값 하락세에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누렇게 물들었던 논은 불과 10분 만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눈물이 나오려고 그러는데..진짜 이거는 자식보다도 더 소중하게 키운 쌀이거든요. 이거는 뭐라고 진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에.."

/산지 기준 쌀값은 80킬로그램이 지난해 10월 21만 7천 원이었는데,

이번달에는 17만 5천 원으로 19%까지 떨어졌습니다./

100그램, 밥 한 공기에 필요한 쌀 가격을 따지면 220원 정도에 불과한 겁니다.

[인터뷰]
"쌀이 생산 과잉된다고 하면서 수입쌀을 40만 톤이나 매년 수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통해서 즉시 중단·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올해 쌀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 정부가 쌀 소비량 예측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매년 대량의 쌀을 수입하고 있다며,

정부의 쌀 수입 중단과 농민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쌀 수입 중단하라!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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