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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2명, 비닐하우스에서 자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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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평창의 한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수확철을 맞아 일하러 왔던 노동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가스 난로가 켜져 있었는데,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됩니다.

국적은 태국이었고 5,60대 남녀 두 명이었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오늘 아침 7시쯤, 평창군 진부면의 농장 비닐하우스에서 노동자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파 수확철을 맞아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국적은 태국,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외국인 계절노동자는 아니었습니다.

◀SYN / 음성변조▶
"아침에 깨 베러 왔다가 여기에 경찰서 경찰분들만 몇 분..(저기서 가끔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무시나요?) 저렇게 있는 데는 거의 없어요."

인근 펜션에 노동자 단체 숙소가 마련돼 있었지만,

이들은 따로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잤던 것으로 보입니다.

◀브릿지▶
"숨진 외국인 노동자들이 발견된 비닐하우스입니다. 당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소형 가스난로가 켜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합니다.

최근 설악 등 강원 산간은 0도까지 떨어졌고, 오늘 아침 진부 지역 최저기온은 7도 안팎이었습니다.

◀SYN / 음성변조▶
"다른 분들은 숙소에서 주무셨고 이 두분은 숙소 좀 불편하다고 어제 거기서 주무신다고 하고..비닐하우스에서 날씨가 추워지니까 틀고 주무신 것 같아요."

경찰은 숨진 두 노동자의 입국과 취업 경위를 확인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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