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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공보의..농어촌 의료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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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특히 농어촌에 의료 공백이 심각합니다.

수도권으로 차출됐던 공중보건의들이 복귀하고 있지만,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환자들로 가득해야할 대기실이 텅 비었습니다.

올해 삼척 지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가 3명이나 줄은 데다,

수도권에 파견된 공보의 2명이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보건지소 5곳의 내과 진료가 수개월째 축소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순회진료를 하고 있지만 공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가까운 병원을 가도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산간지역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불안하죠 그래도 여기(보건지소)는 조금 가까우니까 약도 타고 그래도 마음은 편했는데 마음이 불안하죠 삼척(시내)까지 가려면 거리가 있잖아요."

고성군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3월 파견된 공보의 2명이 돌아왔지만,

보건지소 한 곳은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현재 도내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파견된 공보의는 5명.

그동안 차출된 공보의 대부분이 복귀한 상태지만 의료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합니다.

/올해 도내에 배치된 공보의는 모두 248명으로,

전년 보다 22명 줄었고, 3년 전과 비교해 60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기본인 공공진료 운영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
"장기화 됐을 때 언제 또 (공보의)파견이 될 지 모르고 하는 상황에서 파견 가셨다가 다시 복귀했을 때 문제도 또 있습니다. 복귀했을 때 기존 업무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지면서 아무래도 의료 서비스에는 질적으로 영향이 많이.."

급한대로 마을마다 의료 봉사 유치 등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

기약 없는 의정 갈등 속 지역 의료 체계가 붕괴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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