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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총파업 예고..의료 대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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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31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의정 갈등으로 인한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인데요.

앞으로 일주일 간 병원측과 노조간 협상이 예정돼 있는데, 파업시 의료 대란이 예상돼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터]
병원에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임금 동결 불가 등이 적혀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병원 노동조합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90.8%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병원 측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을시 오는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주요 요구 사항은 총액 인건비 2.5% 인상과 인력 충원 등입니다.



"강원대병원 노조는 병원이 악화된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전가한 채 의사직 임금만 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노동조합 제공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의사 임금은 16.4% 올랐지만, 직원 보수는 1.9% 올랐습니다.

[인터뷰]
"병원이 의사집단 행동으로 인해서 많이 재정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대책이 없습니다. 이 와중에 의사들 성과급은 1천만 원씩 올리는 보수 규정을 했습니다."


현재 강원대병원 경영난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올해에만 9월말 기준 226억 원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료대란 여파로 전년 3배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

인력 부족으로 병상 가동률은 지난해 70%에서 현재 40%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대병원은 "노조와 꾸준히 소통하여 의견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며,

"파업까지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파업을 선언한 오는 31일까지 병원 측과 노조가 임금 인상 등에 얼마나 합의할 지가 실제 파업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모재성입니다.
모재성 기자 mojs175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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