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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지역소멸..공공형 빵집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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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역소멸,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도내 지자체도 인구 감소를 줄여보려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인제군은 피부에 와닿는 정주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직접 빵집 문을 열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북녘땅이 지척인 인제 최북단 서화면 천도리.

흔한 동네 빵집도 없던 마을에 새 빵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제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형 빵집 '천도빵집'입니다.

지역 주민 4명이 제빵사로 일합니다.

갓 구운 빵을 시중보다 15% 싸게 살 수 있어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굉장히 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 여기 천도리에 아무래도 빵집이 없다 보니까 빵집이 생겨서 되게 반응이 좋은 거 같아요."

천도빵집이 들어선 서화면은 인구 2천 5백명 남짓의 인구소멸 위기 지역입니다.

지난 2015년 3천 3백여 명이었던 인구가 9년 만에 25%나 급감했습니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면 가파른 인구 감소세가 조금이라도 꺾이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로,

인제군이 천도빵집을 개업했습니다.

사업비 9억 원은 지방소멸 대응기금으로 대부분 충당했습니다.

내년 봄 개장하는 인근의 물빛테마공원 캠핑장과 연계해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빵집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빵집을 빨리 열어달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많이 있어서 일단 직영으로 저희가 운영을 하게 됐고요. 운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나중에는 마을이나 다른 기관에 위탁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인제군은 난방비 부담을 절반으로 덜어줄 LPG 배관망 사업도,

정주 여건 개선 차원에서 오는 2026년까지 모든 읍면에서 완료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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