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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정선 사과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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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 다녀온 분들 많으셨죠.

정선에서는 특유의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고랭지 사과 축제가 열렸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가득했던 건 물론,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져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해발 500m 가을볕에 제대로 익은 정선 고랭지 사과 또 한번 맛보려고,

원조 사과 주산지 대구에서부터 거꾸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임계 사과를 작년에 제가 처음 접했는데 제
생애 처음 먹어본 (맛의) 사과입니다. 해마다 오고 있습니다."

붉은 감홍과 황금빛 시나노골드에 복숭아를 닮은 엔부와 부사, 능금까지.

끈질겼던 지난 여름 폭우, 열대야 다 이겨내고 정선 고원에서 탐스럽게 영근 사과들이,

손님들 양손 가득 들렸습니다.

[인터뷰]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임계에 이런 좋은 축제가 있다는 걸 알고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엔부라는 사과가 있는데 너무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2017년 처음 시작된 정선 사과 축제에는 사과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풍성한 공연까지 더해져,

금세 전국에서 찾아오는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이틀간의 축제에 시장 골목은 모처럼 인파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습니다.

[인터뷰]
"고랭지라서? 그건 첫째죠, 얘기 안 해도 되지만. 돌처럼 딱딱하다. 돌멩이 같다. 야무지다. 나처럼."

기후 변화로 사과 생산지가 북상하고 있지만,

큰 밤낮 일교차 덕에 그중에서도 유독 품질 좋은 사과로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사과가 당도와 색깔, 경도가 아주 좋고 아주 아삭아삭한 맛이 나서 아주 우수한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 고장입니다."

한편 축제에서는 G1방송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주최한 '찾아가는 음악회'도 열려,

트로트 가수 장민호와 허민영, 정다경 등의 특별무대를 선보였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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