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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칩..방사청 무전기 논란 또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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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에선 우리 군이 새로 도입한 전투원 무전기가 호환이 안 되고 걸핏하면 먹통이 된다는 보도 전해드렸죠.

10년째 전투원 무전기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번엔 보안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방사청의 허술한 행정으로 전투원 무전기 사업은 또 제동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우리 군 전방 부대에 신형 무전기 5만 6천여 대를 보급하는 전투원용 무전기 사업.

10년 전 시작한 사업인데 아직 만 6천여 대밖에 보급하지 못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나머지 4만여 대를 내년 보급하기 위해 3차 사업을 진행 중인데,

보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지난 6월 서면 평가를 통과한 업체 3곳 중 2곳의 무전기에 중국산 통신칩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무전기의 핵심 부품인 통신칩 등에 중국산 부품 문제로 인한 보안성 문제가 지적돼서 검토 중에 있죠?"



"네 지금 방첩사와 국정원 등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사청이 전투원 무전기의 보안 문제를 자초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방사청은 서면 평가 당시 통신칩 제한 업체로 화웨이를 비롯한 업체 10곳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산은 무조건 안 된다는 조건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방사청이 중국산 통신칩은 보안상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또 사업이 멈춰서게 된 겁니다.


(음성변조)
"저희 통신칩이 제재 대상 기업이 아니라는 확약서를 제출했고 제안서에 명기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을 저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전투원 무전기 사업을 내년에 끝내겠단 방사청 계획도 물거품이 될 처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보안 문제까지 제기된 3차 사업 예산 182억 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이 사업은 저는 끝났다고 봅니다. 국회는 전액 삭감할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이 부분들에 대해서 방사청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랍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내년 전투원 무전기의 전력화가 제한되는 만큼, 보안 영향성 분석 후에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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