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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문학을 현대미술로 재해석..오마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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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를 대표하는 소설가, 김유정의 작품을 현대 미술로 재해석한 오마주 전시회가 국립춘천박물관 복합문화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유정 문학 작품 속 깊은 정서와 이야기를 미술로 재해석했는데, 작품성이 뛰어나 가을에 적합한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전시회가 열리는 등 곳곳에서 작품성 높은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김이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격자무늬 틀에 직선들이 얽혀 있으면서 연결된 작품.

소설 <봄봄> 속 등장하는 장인과 주인공 나의 갈등 관계를 마임 이미지로 재해석했습니다.

붉은색 닭이 등장하는 작품도 소설 <동백꽃> 속 점순이가 나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닭싸움을 붙이는 장면에서 느껴지는 갈등을 오일 페인팅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브릿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봄봄과 동백꽃을 비롯한 김유정 작가의 다양한 작품에서 느껴지는 바를,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화폭에 담았습니다."

30명의 작가가 '친애하는 김유정 선배님'을 주제로, 저마다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유정 작가의 문학적 작품 세계를, 그분의 문학적 감성을 미적 상상으로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저희 내부에서 하게 됐고, 이번 전시는 그런 고민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그런 전시가 아닌가"

사단법인 아트인강원은 강원자치도 대표 문인인 소설가 김유정을 기리고,

그의 문학을 현대 미술 분야로도 넓혀보고자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모처럼 가을 나들이에 신이 난 커플부터, 홀로 감상하러 온 1인 관람객에, 어르신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좋은데요. 아무래도 굉장히 춘천에서 가까운, 김유정 선생님만 해도 저희하고 되게 가깝게 느껴지고 자주 가는 곳이니까 그거를 화폭으로 옮긴다는 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이 밖에도 강원 지역 작가 88명이 참여하는 '제20회 강원아트페어'도 개막했습니다.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되는데,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끽할 수 있는 강원아트페어는 오는 17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김이곤입니다.
김이곤 기자 yig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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