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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밀복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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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년 새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던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오징어잡이 채낚기어선이 밀복 조업을 통해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합니다.

김기태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트기 전 이른 새벽시간, 동해안 오징어의 본고장 강릉 주문진항 위판장이 북적입니다.

채낚기어선에서는 선원들이 조업한 물고기를 내리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곧바로 시작된 입찰을 통해 거래되는 어종은 밀복입니다.

이번 입찰에서는 밀복 활어 약 8.5톤이 순식간에 거래됐습니다.



"본격적인 밀복 조업철을 맞아 이곳 강릉 주문진항에는 밀복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속속 귀항해 입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밀복은 이맘때가 제철로 까치복이나 참복과 달리 독성이 거의 없어 맑은탕·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쓰여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주문진항으로 들어오는 밀복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선도를 자랑해 물량 확보를 위해 전국에서 운송차량이 몰립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속내는 마냥 기쁘지 않습니다.

주종인 오징어가 잡히지 않아 밀복이라도 잡아 급여와 기름값을 충당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밀복이 많이 잡히면 값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해결 방법은 단순합니다.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소비 뿐입니다.

[인터뷰]
"일반 소비자들께서도 복어 소비를 맛있게, 제철에 나는 복어이기 때문에 소비를 좀 많이 해주시면 어업인들이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굉장히 고맙겠습니다."

수협중앙회와 강릉시수협은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부상 중인 밀복 판매 화성화를 위해 관련 축제 개최와 시식 행사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
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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