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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7) 국보급 문화재 환수와 복원..그리고 귀향
2024-12-30
박성준 기자 [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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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를 분야별로 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오늘은 문화예술 분야입니다.
올해 문화예술계는 국보급 문화재 환수와 복원 이슈로 뜨거웠습니다.
연말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업계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앵커]
천 년의 숨결을 간직한 석탑.
물결치는 구름과 그 사이를 노니는 선녀와 용.
고려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입니다.
타향살이 끝에 고향에 돌아오기까지 113년이 걸렸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1년 무단 반출된 뒤 일본 오사카와 경복궁 등 여기저기 떠돌며 시련을 겪었고,
한국전쟁 때는 폭격을 맞아 만 2천 개 파편으로 훼손됐습니다.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뜰에 서 있던 탑은 지난 2016년 전면 해체 보수 공사 등을 거쳐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불교 문화 유산은 자기 자리에 있을 때 의미가 더 빛을 발하죠. 국가유산청은 이렇게 외부에 떠도는 이러한 석조 문화 유산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왕조 5백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실록.
왕실 행사 등의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까지.
오대산 사고본은 현존하는 교정 쇄본 실록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지난 2006년 반환됐는데,
그동안 고향이 아닌 서울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왔었습니다.
환수 운동을 펼친 월정사와 도민 염원이 모아져 110년 만인 올해 고향의 품에 안겼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영혼이 회복되고, 역사가 새롭게 회복되어서 미래로 나아가는 그 기운이 생겨나지 않겠나 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강원 문학계에도 이슈였습니다.
출판업계의 매출이 늘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와 소설 등 지역의 문학 예술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올 한 해를 분야별로 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오늘은 문화예술 분야입니다.
올해 문화예술계는 국보급 문화재 환수와 복원 이슈로 뜨거웠습니다.
연말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업계가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앵커]
천 년의 숨결을 간직한 석탑.
물결치는 구름과 그 사이를 노니는 선녀와 용.
고려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입니다.
타향살이 끝에 고향에 돌아오기까지 113년이 걸렸습니다.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11년 무단 반출된 뒤 일본 오사카와 경복궁 등 여기저기 떠돌며 시련을 겪었고,
한국전쟁 때는 폭격을 맞아 만 2천 개 파편으로 훼손됐습니다.
이후 국립고궁박물관 뜰에 서 있던 탑은 지난 2016년 전면 해체 보수 공사 등을 거쳐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불교 문화 유산은 자기 자리에 있을 때 의미가 더 빛을 발하죠. 국가유산청은 이렇게 외부에 떠도는 이러한 석조 문화 유산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왕조 5백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실록.
왕실 행사 등의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까지.
오대산 사고본은 현존하는 교정 쇄본 실록으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지난 2006년 반환됐는데,
그동안 고향이 아닌 서울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왔었습니다.
환수 운동을 펼친 월정사와 도민 염원이 모아져 110년 만인 올해 고향의 품에 안겼습니다.
"고향으로 돌아올 때 영혼이 회복되고, 역사가 새롭게 회복되어서 미래로 나아가는 그 기운이 생겨나지 않겠나 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강원 문학계에도 이슈였습니다.
출판업계의 매출이 늘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와 소설 등 지역의 문학 예술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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