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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보다 더 짧은 강원지역 공항 활주로
2024-12-30
김도운 기자 [ helpki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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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조류 충돌 외에 활주로 길이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 공항의 경우 시설 상황이 대부분 비슷한데요.
양양과 원주 등 도내 공항은 어떤지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사고가 난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km.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짧다며 3.1km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주요 공항 활주로는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3km를 넘지 못합니다.
원주공항은 2.7km, 양양국제공항은 2.5km로 무안공항 보다 더 짧습니다./
정부는 규정상 문제가 없고, 활주로와 이번 참사와의 연관성도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상 착륙이 아닌 동체 착륙과 같은 비상 상황 시 충분한 거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완충지역 또한 양양공항을 비롯한 일부 공항의 경우 활주로 끝에서 외벽까지 300m 남짓에 불과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동체 착륙의 활주로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냐는 것들은 의문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요. 여러가지 콘크리트 둔덕이라든지 담장 외벽이라든지 짧은 활주로의 거리 등이.."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한 인력 확충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연간 운항 횟수가 5천회 미만인 지역 공항의 경우 최소 2명의 조류 충돌 예방 인력 규모를 갖추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참사를 계기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류 충돌에 어떤 원인 제공들 이런 것들이 항공기의 결함이라든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류 충돌에 대비하는 전반적인 계획이라든지 방안을 다시 재검토 하고."
중소형 항공기 위주인 지역 공항의 특성상 항행 관련 각종 안전시설도 충분하진 않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공항은 전국 16개 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관제레이더가 없고,
지상감시레이더, 정밀접근레이더 등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양양공항의 경우 내년 파라타항공을 통한 국내외 노선 신설을,
원주공항은 국제공항 승격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공항 안전 관리에 대한 검토와 보강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 디자인 이민석>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조류 충돌 외에 활주로 길이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지역 공항의 경우 시설 상황이 대부분 비슷한데요.
양양과 원주 등 도내 공항은 어떤지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사고가 난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8km.
무안공항은 활주로가 짧다며 3.1km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주요 공항 활주로는 인천과 김포, 김해, 제주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3km를 넘지 못합니다.
원주공항은 2.7km, 양양국제공항은 2.5km로 무안공항 보다 더 짧습니다./
정부는 규정상 문제가 없고, 활주로와 이번 참사와의 연관성도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상 착륙이 아닌 동체 착륙과 같은 비상 상황 시 충분한 거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완충지역 또한 양양공항을 비롯한 일부 공항의 경우 활주로 끝에서 외벽까지 300m 남짓에 불과해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동체 착륙의 활주로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냐는 것들은 의문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고요. 여러가지 콘크리트 둔덕이라든지 담장 외벽이라든지 짧은 활주로의 거리 등이.."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한 인력 확충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연간 운항 횟수가 5천회 미만인 지역 공항의 경우 최소 2명의 조류 충돌 예방 인력 규모를 갖추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참사를 계기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류 충돌에 어떤 원인 제공들 이런 것들이 항공기의 결함이라든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류 충돌에 대비하는 전반적인 계획이라든지 방안을 다시 재검토 하고."
중소형 항공기 위주인 지역 공항의 특성상 항행 관련 각종 안전시설도 충분하진 않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양양공항은 전국 16개 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관제레이더가 없고,
지상감시레이더, 정밀접근레이더 등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양양공항의 경우 내년 파라타항공을 통한 국내외 노선 신설을,
원주공항은 국제공항 승격에 나서고 있는 만큼 공항 안전 관리에 대한 검토와 보강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 디자인 이민석>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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