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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이글 추락..조종사 순직 R
[앵커]
공군 블랙이글 소속 항공기가 훈련 비행중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습니다.

조종사는 민가를 피해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G1강원민방)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추락 현장 곳곳에 비행기 동체가 조각나 흩어져 있습니다.

사고 기체의 엔진 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도 보입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T-50B기종 블랙이글 비행기가 추락한 것은 오늘 오전 10시 28분쯤.

원주 비행장을 이륙한지 5분여 만에 훈련 공역으로 진입 도중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아주 그냥 낮게 쌩하고 지나가더니 1, 2초 사이에 뻥하며 불이 나더라구요"

사고 비행기 조종사 32살 김모 대위는 순직했습니다.

함께 훈련에 나섰던 또다른 비행기는 사고 직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기체가 추락해 폭발한 곳은 마을 민가와 직선거리로 2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지점입니다.

이 때문에 조종사 김대위가 민가를 피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탈출하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블랙이글 T-50B 기종은 에어쇼 전용기종으로,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군은 블랙박스와 잔해를 수거해 기체 결함 여부 등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같은 기종의 비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한편 순직한 김대위는 아내와 생후 8개월된 딸을 두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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