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 한림대 성심병원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다할 대책도 없어서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전공의 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병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응급실은 물론이고 일반 환자들의 수술과 진료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전공의들은 병원에 내려질 징계 피해가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징계 유예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1년만 못받는게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림대 성심병원 전공의들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환자들은 물론, 인근 병원들까지 대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고, 급한 환자들은 다른 병원을 찾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강원대병원 응급실은 물론이고 일반 병실도 포화 상탭니다.

[인터뷰]
"현재 가용 인력을 풀가동해서 환자 진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입원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별다른 대책없이 일방적인 징계 결정을 내린 보건복지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역 주민을 배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전공의 수련에 부적절한 병원인 만큼, 정원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수련병원의 기준 부분에 대해서 허위 보고한 게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정원쪽으로 조치가 들어갈 것 같고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병원쪽에서 다른 조치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병원측의 돌려막기식 인력 배치와 보건복지부의 탁상행정이 맞물리면서 애궂은 환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