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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내년 개방 '불투명' R
[앵커]
6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춘천 캠프페이지의 부지 개방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시의회거 담장 철거 등 관련 예산 대부분을 삭감했기 때문인데, 사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춘천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개방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춘천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캠프페이지 일대 담장 철거비 3억원과 농장 조성비 2억5천만 원 등 모두 10억 2천만원을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종합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담장 철거로 인한 관리 비용과 축제장 조성 등 1회성 예산이 지나치게 많다는 게 삭감 이윱니다.

시의회는 또, 캠프페이지 바로 앞 성매매 집결지 일대 공원 조성사업 예산 18억 6천만원도 함께 삭감했습니다.



"캠프페이지 관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면서, 내년 상반기 개방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 1951년 주한미군에 양여됐다 61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페이지 일대를 내년 5월부터 개방할 계획이었습니다.

국방부로부터 등기권까지 넘겨받는 오는 2016년까지 59만㎡ 부지에 임시로 초지와 청보리밭등을 만들어 주말농장도 운영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지 개방의 상징과 같은 콘크리트 울타리 철거 비용조차 삭감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혹스럽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돌려드려야 할 부지인데.."

춘천시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까지 관련 예산 통과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의회의 반대가 거세 사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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