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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엥멘> 도내 대학생 취업 '한파' R
[앵커]
일찍 찾아온 한파 만큼이나 올해 대학생들의 취업난도 매섭습니다.

올해 하반기 도내 20대 후반 취업자는 총 5만명으로, 전반기에 비해 천명이 줄었는데요,

반면 30~40대는 2천명 이상 늘어 청년 취업난이 유독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방학이지만 바늘 구멍 같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임재혁씨는 요즘 하루종일 토익과 시사상식 등 취업 공부에 매달립니다.

방학이지만 아르바이트는 꿈도 못꾸고, 집에서 받은 용돈 20만원으로 근근이 생활합니다.

졸업과 동시에 일자리를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여서 1년 졸업유예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취업에 집중을 하는데도 뽑는 사람도 적고 기준도 올라가서 많이 힘듭니다."

내년 공기업 채용 인원이 올해보다 4천5백여 명 줄 것으로 파악되는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졸업 예정자들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도내 대학들은 최근 몇 년새 취업 준비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을 위해 졸업유예 제도를 만들었는데, 해마다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셉니다.

◀스탠드 업▶
"대학도 발벗고 나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정보제공에 그친다는 지적도 높습니다."

도내 10개 대학의 취업률은 50%를 조금 웃도는 정돕니다.

학생들은 취업 전선에서 지방대학 출신이 불리한 만큼, 학교 차원에서 우량 기업과의 연계 협력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100군데 넣어도 10군데 연락 올까말까고, 그럴때 마다 제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좀 전문인력을 투입해서 관심을 갖어줬음 좋겠습니다."

취업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은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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