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삭감 예산 통과 '비난 봇물' R
[앵커]
강원도의회가 결국 복지 예산이 대부분 삭감된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예민한 시점인 만큼 여야가 격하게 충돌했는데, 결국 예산은 깎였고,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복지 예산 삭감 파문은 결국 본회의장에서 여야의 극렬한 대립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산안이 원안대로 상정되자,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지금이라도 의회가 잘못된 예산안을 바로 잡아야합니다. 회기를 늦추더라도.."

2시간이 넘는 정회 속에 야당 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한 '손보기' 차원에서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예산을 쳐냈다고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해 놓고 민주통합당이 정치적 공세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와중에 새누리당 박상수 도의장은 예산안 의결을 강행했습니다.



"원안대로 의결하고자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이의 있습니다.) 그럼 없는 것으로 알고 의결하겠습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단 앞을 점거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의 대립과는 별도로 석연치 않은 삭감 과정과 이중적 잣대의 피해는 오로지 도민 몫입니다.

/도의회는 지난 2005년에 구입한 의전 차량이 낡았다며 4천 5백만원, 의회버스 구입에 1억2천 5백만원의 예산을 세웠습니다.

반면, 10년 넘은 장애인 복지관 버스교체 비용 1억 4천만원은 삭감했습니다.

또 내년도 의정비 3% 인상안은 통과됐고, 농어촌에 작은 영화관을 짓기 위한 도비 6억원은 삭감됐습니다.

상임위 해외 연수비는 승인됐고, 청소년 수련관의 별 관측 장비 구입비는 삭감됐습니다./

[인터뷰]
"여야 무소속 할 것 없이 합의해서 진행해 놓고 이제와서 다른 말을 하는 것은 양심 없는 일이다."

도의회는 집행부와 협의해 빠른 시일 안에 추경을 편성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igtb.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